제 목 : 취해서 한 말이 진심인가요?



남편이 덜컥 사표를 내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월세받는거랑 실업수당으로 생활비를 줬었어요.아직 사업이 자리를 못잡아서요.

어제 취해서 집에 왔길래 사업이 좀 잘되면 생활비도 좀 올려주고 월세받는건 저축해야지 제가 지나가면서 그랬더니 사업이 잘되면 생활비는 더 줄생각이 없다고해서 제가 그런게 어딨냐했더니 니가 사업이 잘되는지 어떻게 아냐고 내가 잘 안된다고하면 니가 알방법이 있겠냐고하는데 이게 이사람 진심인가 싶어서 너무 슬프더라구요. 그럼 집안일을 좀 도와달라하면서 제가 늦는 날 설거지좀 하라고했더니 자긴 무릎이 아파서 못하니 튼튼한 니가 하라고 하네요. 그냥 갑자기 이게 우리 부부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너무 허무해요.

왜냐하면 제가 아이낳기 하루전까지 그리고 아이 낳고 백일부터 일하고 생활비를 보태고 있거든요. 저도 이제 나이도 먹고 쉬고 싶다고 얘기를 자주했는데 그런 인생은 저한텐 먼얘기인가봐요.지금 주는 생활비로는 아이들 가르치고 살기 힘들거든요. 월세받는 집도 제가 맞벌이 안했으면 장만 못했을텐데 꼭 자기가 주는 생활비처럼 얘기하네요.
친정엄마가 무료 도우미보모 해주면서 아이키워주시고 저는 소처럼 일하지만 죽을때까지 해방이 못되는 그런 인생일까요? 이런걸 억울해하는 제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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