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분은 그냥 침착하게 버스회사에 문의하시라고 넘기셨는데 아저씨가 당신이 운전하니까 당신에게 말하지 내가 누구에게 말하냐며 계속 퍼부으시다가 안쪽으로 와서 섰어요
이제 끝났으려나 했는데, 계속 궁시렁대면서 전화를 거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앞에 앉은 할머니에게 이새끼들이 전화를 안받는다며 다 조져놔야한다는 거예요. 불쌍한 할머니..무서우시니까 그냥 버스가 늦게올수도 있지않냐며 참으라고 하셨는데
왜 참냐며 한국에선 참으면 병신된다 나뿐만 아니라 여기탄 사람들 다 피해자다 이 버스회사새끼들 내가 조져놓을거다 내돈주고 이렇게 줄창 기다렸다 타는게 말이되냐 끝없이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다행히 할머니는 중간에 내리셨고..이 아저씨 자기는 안 앉고 옆의 아주머니를 데려다 앉히시고는 또 똑같이 하시더군요.
전 그다음역에 내렸지만 그 10분동안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았네요 기사분도 너무 안됐구요 저 기사분 심경 거슬러서 사고날까봐 진짜 조마조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