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 한 박스와 배 좀 사왔어요.
비 오면 과일이 맛이 없어져서요.
추석 전에 애들이 좋아하는 복숭아를 샀더니
비가 와서 맛이 별로 였는데
오늘 것은 좀 나으려나
지난 번 힌남노 태풍 때
두꺼운 사과 박스를 잘라서
가위 끝으로 금을 긋고
반으로 접어서
베란다에 끼워뒀더니 정말 좋더라구요
그 때 모아둔 박스 종이를
또 끼워야겠네요.
담부턴 바닷가에 안살려고요.
곧 퇴직하면 이사 가려고요.
다 늙어가는데
무섭고 힘들어요.
작성자: 태풍
작성일: 2022. 09. 17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