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친구가 단 한명도 없어요. 반년은 기숙사 네명이서 생활했는데
그 친구들 참 착했는데도 친구를 못만들었네요.
물론 한국에서도 친구가 전혀 없었구요.
제가 매일매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사회성 코치를 해주는데 듣지를 않아요.
자기 고집이 센 거죠. 그러면서 외롭다고 계속 징징대요. 동생 보내달라고 하고요.
물론 동생하고도 친하지 않았는데 외로우니까 그러는거죠.
공부도 잘하고 영어도 잘 하는데 사회성 지능이 너무 낮은 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한국에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너무 의지 하는 것 같고 그 남친도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일단 아이가 너무 재미 없는 성격이구요, 우리나라 가수 연예인 한명도 모르고
친구들과 대화할 소재도 없는 것 같아요. 친구를 살짝 사귀다가도 금새 틀어져 버리구요.
틀어진 원인이 이쪽에 있거나 저쪽에 있거나 한번쯤은 풀어볼 만 한데 그냥 틀어지면
상종을 안해요.
사촌언니 수술했다고 카톡이라도 연락 좀 하라고 했더니 끝내 안하네요.
전 사실 아이 공부엔 별로 관심이 없어요. 미국 가겠다고 해서 보낼 때도 전 미국친구들의 발랄하고
쾌활함 유쾌함 같은 걸 배워오라는 목적으로 보낸 거 거든요.
매일 외롭다고 징징대면서 왜 제가 알려주는 사회성 코치는 무시하는지 모르겠어요.
고치지 않으면 저런 성격 가지고 평생을 살다 죽어야할텐데 정말 제가 고민이 많습니다.
성인 사회성 훈련은 자기가 나서는 방법 밖엔 없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