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억을 담보도 없이 그냥 빌려주겠답니다.

엄마가 4기암이에요. 그래서 집팔고 엄마간호하러 본가에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간호는 커녕 방해만 되는 존재거든요. 근데 이번에 역시 또 사고를 치네요. 1억을 친한사람에게 담보도 설정도 없이 빌려주겠다고 난리네요. 설정 먼저 하고 빌려주면 동의 하겠으나 안그러면 안된다고 엄마랑 제가 그랬더니 오만 쌍욕에 죽으라고 발을 쾅쾅 굴리며 고래고래 소리치더군요. 못빌려주면 자기는 쪽팔려서 죽을 거래요... 하...
옛날에 엄마가 사업할때 아버지 이름으로 사업한게 있는데 그때 마이너스 통장이 1억이 넘게 대출됩니다. 돈 안주면 그거 빼서라도 기어이 주겠데요. 그러면 엄마랑 저한테는 아직도 쌍욕입니다. 저희가 지금 상황이 안좋아요 코로나 이후로 거진 저희 인건비도 못건지는 적자에요. 그돈 암환자 치료비인데 저리 안하무인입니다. 금리때문에 이자가 올라서 적자나면 매달 조금씩 채워야하는 마지막 돈이에요. 근데 말이 안통합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가뜩이나 엄마병에 엄마가 벌려놓은 사업때문에 초짜인 제가 이리저리 신경쓰느라 피가 마르는데...엄마병때문에 나몰라라하고 다시 서울로 갈수도 없고...자존심. 쪽파는거때문에 거절도. 제대로된 설정도 못하고 무턱대고 돈빌려주겠다고 가족한테 쌍욕을 하는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과 어떻게 계속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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