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부 가르치다 아이에게 화를 너무 냈어요.

후회해도 늦었지만....
8살 아이가 학원 영어숙제를 하는데..
그동안 여러번 반복된 내용인데 이해를 전혀 못하는거예요.
제가 연습장에 여러번 문제를 만들어 풀게했는데 계속 틀리고..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진짜 너무 화를 내버렸어요. 

영어 문법인데 주어가 3인칭일때 1인칭일때 동사에 S 붙이거나 안붙이는거.. has have 사용을 구분을 너무 못해서
화를 내면서 1시간동안 이해시켜서 숙제 마쳤어요. 
역시 공부는 엄마가 가르치면 안되나봐요. 미안해서 돼지불고기로 저녁차려주고.. 재웠어요.

나중에 늙어서 엄마 보기싫다고 안찾아와도.. 서운해하지 않을래요.
지금은 엄마가 무서워 말을 듣고, 엄마가 화내도 금방 풀려서 와서 애교떨지만..
좀 지나면 그렇지 않을거란걸 알고 있어서.. 더 후회되요.

나도 나같은 엄마 별로일거 같아요...
나중에 늙어서..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보다 서운한 마음이 드는 부모가 되는게 나은거 같아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더 큰 엄마가 될거 같네요.

저는 왜 이렇게 모자란 인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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