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갈수록 이기적으로 변하는 가족들

여성 싱글입니다. 70대 중반 부모님 건강진료. 평소 지병으로
인한 정기적인 병원 진료들 제가 다 하고있고 각종 생필품 인터넷 배달등 제가 다하고 있습니다. 드는 비용도 그냥 제가 다 내고 맙니다.
처음에는 다른 형제들은 결혼해서 가정이 있고 바쁘니까
싱글이고 상대적으로 단촐한 내가 하고 말지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형제들도 처음에는 수고 한다고 고마워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네요. 저는 그 과정속에 지치고요.
지친 제 모습에 형제들은 네가 하고 싶어서 하였던거 아니냐,
누가 시켰냐 뻔뻔해지고요.
부모님께도 제가 하는게 당연시되고 몸 어디가 불편하면
그게 마치 제가 제대로 케어하지 못한 것 같이 됩니다.
오래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시는 부모님, 하지만 행동은
전혀 다르시고 저만 보면 본인들 어디 아픈 얘기 제가 알지못하는
타인들 얘기만 주구장창 하시며 본인들 말씀만 하십니다.
자식들께 바라는것 없다 하시며 바라는것 한가득이고요.

이런것들에 지쳐갑니다. 첨에 저는 그냥 제가 좀 더 해서 다른가족
들이 편하면 되지 마음이었는데 몇년이 지나니 답답합니다.
자식 힘들지 않냐는 안부는 전혀 묻지 않는 부모님,
도움되고 필요할때만 고마운 존재로 취급하는 형제들...

사실 자랄때도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부모님은
아니셨어요. 가정불화에 크면 돈내놔라 하던 부모님
이셨어요.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마음에 내가 잘하면
된다 마음이었는데., 변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들에
사람변하지 않는구나...현타가 오네요.
제가 인정욕구에 가족에 대한 결핍이 컸던것 같아요.
이런 제 모습에 제일 화가 납니다. 더 이상 기대도 실망도
안하고 제가 나아지고 싶습니다.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다짐하고요.

그렇지만 슬프네요. 저는 그 무엇도 아닌듯 해서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