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명절지나고 속병나서 미치겠어요.

결혼한지 9년

아이도 2명있어요

.

.

남편이 경상도 남자라 그런지

평소에도 자기부모님께 절대 연락 안하는편이에요

편찮으셔도 절대안하고요

일년에 전화할까말까.



어머님은 결혼하자마자 저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원하셨고 신생아키울때도

의무적으로 전화를 드렸어요. 4년정도

스트레스받아가면서.. 그래 어른말들어야지.

근데

어느날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제가 둘째를 낳으면서 친정어머니께서

저희 사정아시고는 돈도 안받고 (사실 못드리고 오히려 경제적으로 도움받았어요) 사업하시는데

일하시면서 첫째를 일년동안 키워주셨는데

남편은 첫째잘지내는지 궁굼해하지도 않고

전화도 한통안하구요. 1년동안요.

장모님에게 감사한 마음도 없더라구요.

감사한말도 제대로 듣지 못하셨어요

제가 대신했죠.

저는 시댁에 잘했는데

어느날 내가왜 대리효도하고있나싶어서

시댁에 점차 안했어요.

그랬더니 못해도 2주에 한번 하라고 하셔서

무시했더니 남편에게 전화를 거시더라구요.

전화좀 하고 안부좀 묻고 살으라고



아저는 이제 해방이구나 싶었는데

올해

추석에 가서 욕얻어먹고왔어요

시댁도착해서 애들 손씻기는데

앉아봐라 하시면서

남자가 안하면 여자가 전화를 해야지(남편이 안하는

사람인걸 아심.)

언제오면 온다고 전화를 줘야지 (평소 친정에도 남편이 안해서 저도 안했어요)

남자가 안한다고 여자도 안하면 안된다.

우리가 없어서 해준건 없다만은

서로 서로 하려고 노력해야지 그래도 안되면

ㅇㅇ이(저) 니라도 해야된다.

니가 좋아서 한 결혼이면 할도리는 해야지(서로 좋아서 결혼한건데 꼭 니가 좋아서한결혼이라고 하세요..)

그러시곤 내가했던말 맘에담아두지마라 하시더라구요.참.ㅎㅎㅎㅎㅎ



예전같았으면 네네했는데

애아빠도 안하는데 제가 왜해야되죠? 할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참았어요

.

추석전에 림프종 의심되신다기에 대학병원 예약을해두시고

오늘 병원 다녀오시는 날이라 잘다녀오셨냐 전화드렸더니



한사람이 연락안한다고 두사람다안하면안된다고 잔소리를 또 하시는데

어머님 편찮으신데 ...자꾸 그러시니까 질러버리고싶어요 스트레스..그래도 참았네요



어느날은 며느리도리 하라면서

며느리 도리는 뭐죠?

아 너무 힘들어요.

남편한테 바라지도 않지만 시댁이 이럴때마다

스트레스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

tmi이지만 강요안하고 명절에도 오지말라하는 시댁이 있는 시누가 부럽습니다.



그리고 시외가댁이 모든가족분들이

절실한 기독교인이신데 지금은

다행하게도(?)이사를왔지만 참 가까이 살았는데

반찬 가져오시며 밥먹자며 집에찾아가도되냐며

3년을 교회다니라며 강요 받았고

의지와상관없이 모여서 기도하고 그랬네요

남편도 안믿는 교회를 제가왜 ㅠㅠㅠㅠㅠ

믿어야되는지 중간역할 못해주는

남편하고 매일같이 싸웠었어요.

추석에 앉아봐라하시면서
저보고 연락하라고 하셨을때 아무말 못한게 짜증이나요.
지금은 2주동안 병원입원하셔서
참아야되겠죠?

이번명절에 친정에도 전화안드린 남편이라고 서운해요 어머니 하면서
저질러버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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