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앵콜요청) 저희 시부모 얘기 2탄 ㅎㅎ

1. 저희 시동생 상견례때 가진 건 돈밖에 없다고 큰소리 치던 시아버지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길에 서서 제 앞에 서서 방구를 뿌랑빵빵 껴대고, 트름을 꺼어억꺽 해대며 차비라며 지갑에서 5만원 주셨어요.

2. 저희 시부모는 둘다 밥상에서 밥먹다 엉덩이 들어 방구 껴대고, 말하면서 트름 꺼-------억 해대고,
물김치나 된장 본인들 숟가락으로 휘저으며 먹어요.
그러면서 너는 왜 안먹냐고 물어요.

3. 제 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편에 반찬을 해 보냈어요.
밥만 해서 같이 먹으래요. 너는 할 거 하나도 없데요.
시아버지가 지갑에서 만원 주더라구요. 그리고 밤 9시 뉴스 다 보고 갔어요..

4. 시아버지가 자긴 너무 바쁜 사람이라고 하면서 지나는 길이다 들려요.
바쁜데 바쁜데 말은 하는데 자식 자랑 해대며 (그 시절 사립 유치원을 나왔다, 말려도 책만 읽었다등등)
밥먹고, 빵먹고, 과일 먹고...
남편도 없는데 제가 제 집에서 왜이러나 싶어요.
저보고 일은 하지 말래요. 바람 난데요.

5. 시부모가 용한 한의원에서 보약을 지었다며
남편이랑 아이 한약도 지어 보냈어요.
잊지 말고 잘 챙겨 주래요.

6. 시어머니가 사과 깍으면 심지를 제 앞에 쌓아 둬요.
복숭아도 씨부분은 제 앞에 쌓아 두면서 지켜봐요.
그럼서 저보고 쇼파에 앉은 시아버지, 남편 포크로 찍어 계속 주래요.

7. 결혼하고 남편이랑 첫휴가를 속초로 간다 했더니 시가에 들렸다 가래요.
갔더니 초록색 얼룩덜룩 업소용 아이스박스에 고기랑 반찬이랑 1.5리터 음료수랑 물이랑..
사먹지 말고 해먹고 오래요. 

등등 또 많은데 오늘은 또 여기까지.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면 ... 연애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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