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겜 황동혁감독 필모그래피가 엄청나네요

오겜이 하도 이정재가 부각되어서 황감독은 좀 묻히는데...
이번에 감독상 받았다길래 서치해보니 참 멋진 분인데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오징어게임...이게 연결이 안되어서 저는 같은 감독이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거기다 서울대, 예체육학과 아닌 찐공부 잘한 사회과학대 신문학과(어디는 신문방송학과라고 쓰던데 서울대는 최근까지도 과명칭이 신문학과였음)출신에 석사는 서던캘리포니아 영화제작학과....어쩐지 영어도 무지 잘하더라구요.

뭐든 좀 싫증을 잘내서 한쪽 분야로만 파지 않아 영화 장르들이 다채롭다고..
대체 공부는 어떻게 잘한건가 하겠지만 서울대 들어온 학생들은 대체로 두 종류거든요. 
무지 무지 성실하고 엉덩이 무겁고(저 입학할때 전국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 들어온 동기 여학생과 도서관에 앉아 있었는데 저 두시간에 한번씩 화장실가고 커피마시러 일어나는 동안 그 친구는 6시간만에 화장실 5분 다녀오더라구요. 같은 설대지만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키는...)그런 노력파고 또 하나는 그냥 타고나길 머리가 무지 좋은 수재형들인데 이런 친구들이 나중에 연예계나 IT쪽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더라구요

물론 두 종류 다 기본 공부시간은 월등히 길죠..저도 싫증 잘내고 좀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매일 매일 안빼놓고 예습 복습하고 하여간 같은 반 아이들보다 공부시간은 많이 길었어요,..그런데 성실형 공부벌레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해요.
사실 저희 3형제가 다 서울대 출신인데 법대 들어간 오빠는 그냥 하루 깨어있는 시간에서 식사, 화장실 등 기본 생리현상 해결하는 시간빼고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저냥 공부잘하는 편(도저히 오빠를 이길수 없는게 오빠가 전교1등할때 저는 반 1등. 죽어라고 다음 셤에 공부해서 겨우 전교 2등하면 오빠는 순식간에 전국 모의고사에서 10등안에 들고....그냥 단념할 수 밖에 없는)이어서 사회과학계열 과로 들어가서 그래도 지는 건 싫어해서 석사 마치고 국책연구소 들어가서 재직하면서 박사도 땄어요...근데 늘 내 적성은 이게 아닌데 하고 살고 있어요..가끔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패션 공부했떠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보죠..

황동혁감독이나 방시혁이나 요즘은 정말 이상해져서 욕먹지만 이수만 같은 연예계 쪽(직접 연기나 노래보다는 프로듀서 개념의)진출해서 성공한 서울대 출신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공부도 잘하지만 본인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가지고 있는 끼를 마음썩 발산하며 살아가니까요.
여간 황동혁 감독 축하하고 앞으로도 많이 많이 흥하기를!

한국이미지상 황동혁 감독…"유학시절부터 꿈꾼 미국 1등 이뤘죠" - 오늘의 매경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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