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당근에서 셔츠를 샀는데

이태리 브랜드 면100 밀라노에서 직접 구입해 1번 입고 세탁해 다리지도 않고 보관중이라고 설명했어요.
뭐에 씌었는지 추석직전에 퇴근길 지하철에서 보고 반값택배로 오늘 받았는데 한쪽 커프스에 단추가 떨어져나가고 없어요.
뭐 여분 단추 달면되지 싶어 옆구리 라벨을 보니 라벨이 누리끼리~연식 나오고 그 라벨에 단추 붙어있던 바늘구멍과 실밥도 남아 있는데 단추는 없음.

판매자에게 톡을 해서 추석안부와 함께 단추 없는 얘기를 하니 어머 못봤다길래 반품해 주셨으면 한다니까 단추 하나로 반품은 어렵고 단추값으로 몇천원을 돌려준대요.

오래된 옷이라고 설명에 씌어있지않은데 의심하지 않은 건 제 불찰이지만 관리는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지 않나요?보통 와이셔츠처럼 단추가 거기서 거기인게 아니라 꽤 작고 도톰한데다 단추에 브랜드가 새겨져 있는데 단추를 사서 달라는 거예요.

이왕 받은 거 잘 옮겨달아 써보자 하고 앞섶에 달린 단추중에 눈에 안띄는 맨아래 단추를 떼어서 커프스로 옮기려고 보니 앞섶 가운데 단추가 새로 단 거더라고요.여분 단추가 거기 달려있는 거죠.단추 두개가 떨어질만큼 입었으면서 한번 입었다니..다른 단추는 11자로 기계바느질이 되어 매듭도 없는데 그 단추만 가정용 재봉실로 도톰하게 x자로 붙어있어요.

판매자가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단추의 위치나 바느질의 단서를 들이대봐야 거짓말을 멈출것 같지도 않아서 같은 단추를 구할수없으니 이런 브랜드 구매하시는 분이면 이해하실테니 반품해달라고 정중히 다시 부탁했어요.그랬더니 누가 남의옷 단추를 보냐며 자기같으면 자기가 준다는 돈으로 단추를 사서 싹 다 갈아달겠다고 하네요.

다시 반값택배로 반송하면서 새로달린 단추 구멍에 -여분단추가 여기 달려있네요-메모를 붙여보냈어요.아마 이게 여분단추라는 증거 대라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ㅎ

옷은 거래안하는 게 제일 안전하겠지만 적어도 라벨 사진을 요구하는 게 좋을것 같아요.글씨가 지워지거나 말려서 세탁감이 가장 많이 남는 곳도 케어라벨이고 정품이나 기획품을 가름하는 것도 케어라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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