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부분 시부모님들이 큰아들 큰며느리를 힘들게 하시나요?


결혼해서부터 20년 넘게 장남이니까 해야하는 의무에 대해서 항상 말씀하셨어요.

명절 제사 생신 병치레 가족행사등등.. 일이 있을때마다 원하는게 참 많으셨고

항상 맘에 안들어하셨어요. 
 

제대로 못한다고 시누랑 시동생이 지적질하고

시부모님까지 큰아들 권위를 세워주기보다는 못한다고 화내는 일이 많았어요.

항상 서운하다는 말은 달고 사시고요.

친척들도 언제 모실건지 참견하고 잔소리하는건 예사이고

큰아들집에서 신경써서 해드려도 고마운건 잠깐이고

못하는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이 모두가 지적질을해댔어요.

그러면서 막내아들 며느리 그집 손주들만 이뻐하는 차별대우와

입에 걸레를 물은듯한 시어머니의 독설이 제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네요.

그 뒤에는 항상 큰아들한테 재산을 가장 많이 줄거니까  너희가 당하는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이었어요.


결국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뚜껑열어보니 얼마 되지 않는 재산가지고

20년을 큰아들을 가스라이팅하며 휘두른거였어요.

남편도 이렇게 없는줄 몰랐다네요.

뭐. 대단한거라도 물려주려고 저러나. 싶을정도로 유세가 심하셨어요.


그동안 큰아들 큰며느리 도리에 대해 지적질하던 시누와 시동생은

이제와서 재산은 똑같이 나눠야된다네요.

그까짓 재산 얼마안되니 똑같이 나누는거 문제안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장손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의무를  정해주고 자기들 맘에 안든다고 막말했던거 생각하면 용서가 안되네요.

저는  시어머님의 독설이 용서가 안되는데

남편은 남편대로 많이 속상한가봅니다.

장남이라고 좀 챙겨주실줄 알았는데 갈구기만하고 그냥 가신거죠.

본인(시아버지)이 장남이라 받은 땅까지 팔아서 통장에 넣어놓고 가셨더라구요.

시골땅이라 몇천만원밖에 안되는 땅이지만 남편은 그것도 너무 서운한거 같더라구요.

시댁 식구들 꼴도 보기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참으면 해결되는문제인것같은데 용서가 안돼요.

특히, 저희 아이 못생겼다고 싫어하신 건 조부모로서 자격을 일찍 저버리신건데

뭘 위해 이렇게 살았는지 너무 억울하고 분하네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까요? 

아님 안보고 살면 제 맘이 편해질까요?

아님 이제라도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를 요구할까요?

제 맘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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