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식신 남편

워낙 대식하는 남편이예요.
정말 25년 살면서 입맛없었던 때를 하루 이틀 보았을까요..
체해도 먹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먹성이 좋아요. 아침부터 고기굽고 떡 한 팩 뚝딱 드셔요.

점점 더 남편의 그 먹성이 꼴보기가 싫어지네요.
먹성도 먹성이지만 
너무 너무 짜게 먹는 습관, 
뭘 먹든 어간장 옆에 끼고 콸콸 부어먹어요.
시어머니랑 똑같아요.
시어머니 명언 
"짜게 먹어라!"

소고기 장조림 간장을 수저로 퍼먹구요..
자기전 1일 1 라면.

대화의 소재는  90프로 식재료와 고기 뿐이네요.
말 한마디 안하다가 무뜽금 저에게 물어요.
"어제 그 살치살 맛있었지?"

어제 그... 아... 그 소고기..
고기고기고기...
정말 시어머니랑 똑같아요.
고기고기고기!!!!

아...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꼴보기 싫고 촌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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