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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아들 한달에 100만원 써요

... 조회수 : 7,075
작성일 : 2022-09-13 10:48:04
인강비 40에 기숙사 생활하니 용돈 60만원 줘요.
집에 오는 교통비며 재료비등.
나름 알뜰하게 써서 그 돈에서 5만원짜리 2개 적금도 들어간대요
그리고 급할때 사용하라고 제 카드도 하나 줬어요.
어제 학교로 돌아갈때 아끼지말고 맛있는거 사먹고
필요하면 더 주겠다고 했어요.

남편도 퇴직하고 국민연금과 제 수입이랑 합해서 400만원으로 살고 있는데 아들에게 100만원 주고 생활비랑 기타등등 사용하면 굉장히 빠듯해요.
그래도 빚이 없어서 유지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시어머니에게 신혼때부터 20만원 드리고 있어요.이 돈은 왜 매달 아까울까요?
매달 이 돈만 안드려도 좀 나아질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어머니도 근근한 살림에 자식을 키웠고 저처럼 당신것 안쓰고 자식에게 헌신하셨을텐데요.
직장 다니는 아이가 50만원 놓고 가면서 엄마 필요한거 사라고 할때, 자식돈 받는게 미안하고 불편해서 가방안에 살짝 넣어두고 보냈어요.

어쩌면 어머니에 대한 불편함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고, 내 아들이 번것인데 내가 왜 고마워해야 해? 이런것 때문일까요?

명절 보내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듭니다.
출근해서 커피마시면서,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묘하게 우울해 지네요.
좀 있다 지워야겠어요. 그냥 저의 하소연입니다


IP : 125.139.xxx.2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22.9.13 10:49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시험 준비중인가봐요?
    인강 60만원이라니 후덜덜하네요

  • 2. ...
    '22.9.13 10:50 AM (122.38.xxx.134)

    그런 감정 정상이예요.
    그래도 할건 하고 계시잖아요.
    100이면 알뜰하게 쓰는거고요.

  • 3. ..
    '22.9.13 10:55 AM (222.117.xxx.76)

    하소연이 어떤가요 공감가는 이야기며
    혼자 명절연휴지나서 마시는 커피맛 알죠 ㅎㅎ
    지우지마세요

  • 4. 근데
    '22.9.13 10:55 AM (58.120.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월 20 드리는걸로 얼마나 고마워하길 바라시는 거에요?

  • 5. 저도
    '22.9.13 10:56 AM (121.165.xxx.112)

    시어머니 용돈 매달 30씩 드렸는데
    저희 어머님은 매번 너희도 힘들텐데 고맙다 하셨어도
    생활비가 빠듯할때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중증치매시라 드려도 모르시네요.

  • 6. ....
    '22.9.13 10:58 AM (118.35.xxx.17)

    기숙사 사는 대학생 올해 용돈 한번도 안줬어요
    작년 용돈 150만원 남아있음
    1학기 거의 비대면이라 돈 거의 안씀
    2학기 기숙사인데 식권으로 학생식당 밥 먹고 다님
    돈을 안써요
    150만원 다 쓰면 용돈준다고 했는데 줄 생각을 안함
    맛있는거 팍팍 사먹고 다니라 했는데 애가 잘 먹고 다니는게 기쁨인거같아요

  • 7. 우리앤 160
    '22.9.13 11:00 AM (119.149.xxx.30)

    원룸비+생활비
    아직 남편 퇴직전이지만 얼마 안 남았는데 이 돈 무섭네요.
    등록금 지원도 안되고.
    대학 뒷바라지가 더 큰돈이에요. 고등땐 인강으로 잘 떼워서 큰 돈 들일 없었는데

  • 8. ..
    '22.9.13 11:03 AM (221.159.xxx.134)

    아들 착실하네요.
    놀고먹기 좋아하는 남자얘들 일주일에도 백만원도 부족하다고 하더군요.술담배에 여자 좋아하니 치장비 유흥비 얼마나 많이 들겠어요?
    그거에 비함 얼마나 착실하고 이쁜 아들인가요.

  • 9. 인강비포함
    '22.9.13 11:20 AM (175.209.xxx.116)

    엄청 적게 드네요

  • 10. 프린
    '22.9.13 11:21 AM (121.169.xxx.28)

    어머니의 태도 이런거는 솔직히 아무 상관도 없죠
    그냥 내어머니가 아니고 아들은 내자식이니까의 차이죠
    아들도 그만하면 많이 쓰는거 아니고 시어머니도 솔직히 20이면 안많죠
    가족 한끼 외식정돈데요

  • 11. 대학가도
    '22.9.13 11:22 AM (106.101.xxx.79)

    돈은 끊임없이 드는군요
    딸둘 예체능시키니 고등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대학가면 좀 나을줄 알았더만.....
    그래도 대학이 더 나은것같아요
    고등입시 넘 힘드네요

  • 12. 우리아이
    '22.9.13 11:25 AM (211.218.xxx.160)

    대4학년인데 기숙사 대기가 나서 들어가라니 기숙사비 한달 45만원에 2인용 파트너가 어떤
    아이가 걸릴지 모르는데 그냥 나가서 방얻겠다고 해서 얻어주었어요.
    지금 용돈 50에 차비 핸폰비 다 내주는데 본인이 알바해서 40만원 받는데도
    허거덕 거리네요. 먹는걸 너무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여친이 있어서 그런지
    하여간 이제 용돈 50에 방세까지 들게 되어 지출이 더 늘었어요.
    빨리 독립해서 돈벌어 자기앞가림 좀 하고 샆았으면 좋겠어요.

  • 13. 저희
    '22.9.13 12:03 PM (211.36.xxx.86) - 삭제된댓글

    아이는 더 써요
    인간관계가 많다보니 쓸 일이 많나봐요
    이해합니다
    미운 말만 골라서 하는 시어머니한테는 50 드리는데
    너무 너무 미워서 저도 아깝다는 생각 들어요

  • 14. 가을좋아12
    '22.9.13 12:13 PM (119.70.xxx.142)

    알뜰하네요. 요즘 물가에 교통비나 밥값이 얼마나 비싼데 60만원으로 생활하네요.
    잘풀리겠지요.

  • 15. 구글
    '22.9.13 1:23 PM (121.124.xxx.212)

    아들 지원은 끝이 보이고
    시모지원은 끝이 안 보이니 그런 감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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