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자사시는 연로하신 친정아버지..

92세 되셨습니다.

형제들 모두 멀리 살고 딸인 저만 가까이 사는데요.
아래 요양원 얘기에 저도 글써봅니다.

재산은 큰몫들은 아들들 다 줬구요... 딸들은 자잘한 맹지 조금 받았어요.
요즘들어 아버지 건강이 하루하루 달라지시니 참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2달전에는 매일 3시간씩 집으로 오시는 도우미 서비스받았는데요... 
이때는 제가 집에 전혀 신경을 안썻어요... 

도우미분이 매일 오셔서 아빠 빨래며 식사준비까지 해놓으니까요.

근데 최근에는 일명 노치원이라고 하죠.. 요양센타에서 낮시간대 놀다오시는 센타요양을
받으시면서 가사도우미 중복은 안된다고 해서 아빠집에 집안일을 매일 제가 하다 보니 보통의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큰언니랑 상의후 월수금 2시간씩 방문 가사도우미서비스를 다시 받고 있는데요..
이것도 매일오시는게 아니고 아빠가 점점 생리적인 실수를 계속하시니 여간 피곤한게 아닙니다.ㅠㅠ

격일로 오시니 식사준비도 전혀 안해주시고 청소, 빨래해놓으시는데 안오시는날 제가 가서
반찬준비, 빨래등을 하는데... 특히나 이번처럼 긴 연휴기간동안 안오시니 .....

문제는 큰거 작은거 흘리는 실수를 계속하시니까 제가 너무너무 힘드네요.
제가 비위도 약한데 소변통 세척하는것도 처음엔 힘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정도는 눈 찔끔감고
합니다. 근데... 옷에 큰거 실수한거는 도저히...ㅠㅠㅠ

부모님인데 그정도도 못할까 싶어 이런 맘이 드는 저한테 너무 죄책감이 들고 제가 불효녀인것 같고
괴롭습니다.

그러다 보니 멀리산다고 무심한 오빠한테 화가나고 나만 왜 이렇게 고생해야 하는지 억울하기만 하고
이런생각 하는 저한테 스스로 하루에도 몇번 나쁜년, 못된년 하고 있어요...

차라리 이런거 저런거 다 감수할만큰 맘이 선한사람이었으면 이리 괴롭지 않을텐데 싶어요. 

참고로 노치원에서 다시 매일도우미 방문서비스 변경은 은 힘들어요... 아빠가 워낙에 어디 다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합니다.
그전에 안다니실때 시골 어르신들 타고 다니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복지관, 노인정등 가신다고 온 읍내를 활보하시니 
차량도 위험하고 아버지도 위험해서 어쩔수 없이 센타로 바꾼거거든요.. (혼자 집에 있는건 정말 싫으시다네요)
지금 센타 다니시는건 너무 좋아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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