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학 졸업하고 대학교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구요
남자친구와는 지금 직장 잡기 전에 잠시 계약직으로 일하던 다른 대학교에서 대학원 학생 하면서 주간에는 같은 계약직으로 일하며 만난 사이입니다
남친은 학비 부모님께 지원받은 대신에 계약직 월급(최저임금입니다 딱) 고스란히 생활비 빼고 부모님께 드리고 있다고 하고요
저희집은 몇년전 남편이 공무원 퇴직 1년 남기고 사고를 당해 남편은 없는 상황이고요. 보험금이랑 연금 합쳐 잘살지도 않고 쪼들리지는 않는 정도 입니다
얼마전에 1주년이라고 남친이 준비한 커플링 받아왔는데 은반지네요
둘만의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고 어느 가게에서 남친이 일방적으로 샀다길래 왜 거기서 샀냐니 저희 둘이 같이 일하던 대학 근처서 파는거라 의미있다 생각했다고ㅠㅠ
흔한 큐빅하나 없는 그냥 애들 장난감같은 은반지..엄마 마음은 조금 속상하네요
가격이 문제라기보다는요..남친도 월급 그대로 부모님께 드리는 형편이니 반지맞추기 어려우면 그냥 작은 선물이나 해주지 싶고
남편이 일찍 가서 얘가 마음둘데가 없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요
너는 남친에게 뭐 해줬냐 물으니 남친이 원하던 게스 시계(수험용으로 필요한 티를 내서 사줬다네요 은반지 두개 합친거보다 더 비쌀 금액ㅜㅜ) 사줬다고 하고요
딸애도 남친앞에서는 고맙다고 하고는 받은날 빼고는 단한번도 하고다니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저희 딸이 볼품없어서 비슷한 수준 만났다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딸보다 키도 작고(딸이 큰편이기는 하지만) 예체는 과 임용 준비하는 남친..그저 지켜보기만 해야하겠죠. 똑같은 사회초년생인데 데이트비용 거진 제 딸이 다 내고..
연휴 끝자락에 괜히 속상한 마음이 배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