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추석음식하며 있었던 어머니와의 일

추석전날 주방에서 음식준비하는 와중에 어머니가 나물을 데쳐서 찬물에 헹굴차례에 저에게
플라스틱 설거지통을 받치라는거에요
제가 깨끗한 스텐 꺼내 받치려니 끝까지 플라스틱 설거지통을 받치래요
제가 질색하며 싫다고 무슨 설거지통을 받치냐며 스텐에 헹구시게 했어요. 
저보고 유난 떤다고..
그와중에 동서가 그러고보면 아무거나 먹고 막 흙에서 큰 애들이 건강하게 크긴 한것 같다고 엉뚱한 얘기를 하니
어머니께서
자기는 아들들 건강하게 잘 키워놨더니 며느리들이 다 배려놨대요
저 이말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 화가나서
"어머니, 저 어머니 아들 모시고 살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들에게 하실 말씀은 아닌것 같네요"
정적이 흘렀습니다.
지금 아들셋, 시누까지 고혈압에 시누빼고 다 당뇨초기주의 단계에요
시아버님 당뇨에 혈압약 심하셔서 드시구요, 어머니는 고혈압이세요
고기만 너무 먹여 다들 성인병인것을

기분이 진짜 안좋았어요
나중에 동서에게 자기는 뭔 분위기 파악도 안하냐고 웃고는 말았지만
저 큰며느리고 저희 어머니 보통분 아니시거든요
22년차 며느리도 참 세월가도 힘들어요..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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