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머님, 아버님은 마치 애가 외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양 생각합니다. 거기 있으면서 아버님 뵈러 오지 않는다고 섭섭해합니다. 말이 일산이지 파주에 딱 붙어있고 교통편도 좋지 않아서 아이가 혼자 가지는 않고 명절에는 같이 찾아뵙니다.
일단 제가 섭섭한건 아버님 어머님의 그런 태도. 마치 손주가 외할머니 부양하고 있는 듯 하는겁니다.
두번째는 아이가 외할머니가 워낙 편하게 해주니까 집에서처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납니다. 늦게 일어나는 정도가 수업없는 날은 2시나 되서 일어납니다. 이번에도 저희 다시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명절음식 질린다고 아침겸 점심으로 외식하고 저희는 출발하기로 했는데 아이가 12시가 다 되도록 깨워도 계속 못일어나는겁니다. 겨우 깨워서 밥먹고 출발하면서 제가 할머니 힘드니까 좀 일찍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밥을 두번씩 차리고 계셨더라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잔소리 좀 그만하라는겁니다. 저는 애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자기 부모 힘들까봐 애 데리고 있는건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그리고 만약 자기 엄마가 그렇게 아이 위해서 두번씩 밥 차리고 있었다면 버럭할 사람이 친정엄마는 쉽게 보나 싶어서 뭐라고 하면서 싸움이 되었네요. 제가 별걸로 트집잡는데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