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휴때 남편모습… 오만 정이 다 떨어져요

저는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잘하기를 바라는 건
내 복이 아니다 나랑 상관없는 얘기다.. 내려놓은 사람인데
친정방문하면 여러사람 불편하게만 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쇼파 제일 끝구석 차지하고 앉아
티비에 시선고정하거나 핸드폰질…
차라리 어디 방구석에 들어가 잠이라도 자면 좋겠는데
구석에 앉아 가족들 대화에는 끼지도 않고…
밥 차려주면 먹고나서 그대로 일어나 쇼파 직행.
60넘은 부모님 두분이 설거지하려고 그릇 나르는데요
아버지는 손주들이랑 놀아주겠다고 놀이터나가시고
엄마는 설거지, 저는 걸레질.
남편은 혼자 티비 시청… 그러다 혼자 골프연습장갔어요
저런 ㄴ 먹이겠다고 추석음식 준비했을 엄마 생각하니
제 가슴만 아픕니다…
효도는 셀프인거 알지만 잘해주는거 바라는게 아니라
딱 기본만 했으면 좋겠는데
말없이 설거지 하시던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눈물나네요
이제 그만 가야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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