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50 넘으니 인간관계 정리

나이 50이 넘으니 인간관계 정리가 거의 되어가네요

동네 엄마들 정리한지 (정리된지)는 오래되었고
서로 정보 얻고자 지냈던 부류들도 그렇고요
이제
고등 친구들과 친자매같은 지인이 남아있어요
30년 20년 넘은 인연들입니다
제가 선 확실하게 긋고 주고 받고 잘 안하거나
받으면 꼭 챙기는 타입의 좀 계산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남은 고등친구와 친자매같은 지인들은
그런 계산적인 점에서 벗어났어요
뭘 받을때도 부담없이 받고
내꺼를 나눌때도 진심이 되네요
이번에 내가 줄게 없어도 고마운 맘으로 받고
내가 나중에 줄게 생겼을때 진심으로 나누고자
하는 맘이 생겨요
서로 안부도 누가 하니 마니 그런것도 없고
그냥 신뢰가 쌓였나봐요
서로의 경조사에 진심으로 공감하게 되고요
이런 인연이 있다는게 나름 잘 살았구나 싶어
위로가 되더라고요

남편 오랜 친구 부부와도 너무 잘 어울리고
상대부인(제게 언니)한테도 배울게 너무 많은
인연도 있고요
서로 자식들 결혼시켜 사돈 맺고 싶어 하는 ㅋㅋ

인연중 최고는 남편인데
나이 50넘으니 남편과 잘 지내는게
최고의 행복이구나 깨닫게 되네요
아이들 키우는 숙제 서로 협동해서 열심히
한 결과 같아요

어릴때 가난한 가정에서 불우했지만
치열하게 살아 자수성가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내고
이제 은퇴후 설계하는게 낙인 나이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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