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와 운동으로 살 10kg감량했거든요.(나이 50대초반 169에 63 -->53)
병원에서 60kg 이하로 체중조절 하는것이 좋겠다는 말을 듣고
58kg 까지만 감량하자~했는데
그냥 과자만 안먹고 식사는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좀 늘린것 뿐인데
살이 53kg 까지 빠졌어요.
이러다
이번 추석에 시가에 내려갔더니
시부모님이 며느리 살이 너~~무 빠졌다고
난리시더라구요.
제가 일부러 뺐다~괜찮다~
과자 안먹어서 빠진거다~
과자 많이 먹으면 도로 찐다~라고 설명을 드렸고
시부모님이랑 식사할때도
엄청 많이 잘 먹었거든요.(남편보다 제가 조금 더 먹음)
그런데도 눈에 보기에 너무 빠져서 불쌍해 보인건지
추석전날
시부모님이 조용~히 나가시더니
며느리 먹여야 된다고 진짜 맛있는 한우를
엄청 사오셨더라구요.
저는 너무 피곤해서 추석전날 저녁전부터 잠들었고
제가 자고 있으니까 시어머님이 방에 들어와서
자는 제 얼굴과 머리를 만지면서
아이고~~우리 며느리가 살빠져서 어짜누~하면서 쓰다듬고
어찌나 오바를 하시는지 ㅠㅠㅠ
살빠진것이 아니고 살뺀거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드렸지만 들리지도 않으시는지 ㅠㅠㅠㅠㅠ
드디어 추석날 저녁
남편은 친구만나러 룰루랄라~~나가고
저는 시가에서 시부모님이 구워주시는 맛있는 한우를 몽땅 다~먹었답니다.
진짜 세상에나 역시 한우는 맛있더라구요.
마블링이 적당~히 있어서
기름지고 고소~하고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제가 고기 먹으면서
고기 많이 먹고 살 2kg 찌울게요~걱정마세요~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몸무게 재니까
살이 하나도 안찐거있죠. ㅠㅠㅠ
이틀동안 진짜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안쪘더라구요.
시부모님에게 전화해서
몸무게 재보니
시부모님이 사주신 맛있는 한우먹은 덕분에 살 2kg 쪘다고
거짓말로 추석연휴를 마무리했습니다 ㅠㅠㅠ
다음번에 시가 가기전에는
과자을 먹고 살을 도로 찌워서 가야할듯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