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사람도 악인인걸까요?

밑에 악인 얘기 읽다가 생각이 나서요

수년전 베프라고 인연 이어온 친구 셋 모임에서
A가 이혼발표를 했어요. 너무 놀라기도 했지만 저는 얘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싶은게 안쓰러워서 눈물이 났어요 (지금은 아주 잘 살고있는 친구가 기특합니다 응원하고 있구요)
힘든 이야기 꺼내놓은 친구에게 그날만큼은 돈 쓰게 하고싶지 않아서(밥한끼 사먹이고싶은 마음에) 밥은 제가 사고 이후 맥주한잔 마시러 갔는데, 계산할때쯤 다른 친구가 계산하길 바랬어요 그런데 자기 남편카드 쓰기가 좀 그렇다며 오늘은 그냥 얻어먹어야겠다 라고... 너무 황당했어요. 그래서 맥주도 제가 계산하려는데 이혼발표한 친구가 극구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저는 이후 이 일이 너무 안잊혀지더라구요. 남편카드 어쩌고 오늘은 얻어먹어야겠다고 한 그 애는 말로는 언제나 친구걱정에 잠도 안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친구가 이혼발표 했던 저 날이 저 애때문에 늘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런 사람도 악인이라고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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