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추석전날 시댁, 김치류 준비한거 각자 집에서 하자고

어머니 몸이 안좋기 전에는
어머니가 파며 열무며 김치 해놓으시고
명절날 며느리셋과 결혼한 손녀까지 죽 나눠 갔어요.
(하시지마라 해도 본인이 하심)
감사하게 잘 먹는것도 있고
먹다 버리는 것도 있고 
암튼 그렇습니다.
마음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구요.
올해초 정말 돌아가시나할 정도로 기력 쇠약해지시면서
아버님하고 식사 해결이 제일 시급한 문제 였어요.
어머니도 먹는게 원활하지 않아서 기력이 쇠한 부분도 있구요.
인근에 사는 다른 두아들 내외는 솔직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희 부부는 3시간 30분 거리 
처음에는 일주일마다
조금 지나서는 이주일마다 매번 들어가
이틀이라도 같이 식사하고 주중 드실거 
제가 실력은 없지만 한두가지라도 만들어 놓고 오고
잘 드시는거 마트가서 5~10만원 정도 들여서 간편식 쟁여놓고 옵니다.
2주만에 가면 거진 소비가 되고 없구요.
형제중 저희가 잘사는 것도 아니고
빠듯하게 살지만 저는 저리 하는것이 제 맘이 편해서 하고 있어서
형제들한테 원망은 안해요.
제 도리이기도 하고요.
저희 남편은 나쁘게 말하면 
맘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 자기 부모라도 주도력이 없어
모든걸 제가 다 지시?(적당한말 안떠오름)해야 하고 
심지어 뭐 사가는거까지 제가 다 정해야 합니다.
운전도 못해서 제가 모든걸 다한다고 보면돼요.
그런데도 중간중간 숨 턱턱 막히게 동문서답 해서 한바탕 하는적도 많고.
암튼 어머니가 조금만 힘든일을 하셔도 계속 누워 있어야 되고
그래서 절대 일하시지마라 그렇게 얘길해도 시골분이라 안되세요.
이번에도 본인이 김치는 못담그시지만
파하고 열무하고 또 다른 나물들하고 진짜 많이많이 다듬어 씻어놓으셔서
저녁에 김치해서 가지고 가라 하시는데
그러고는 하루종일 머리아파서 약드시고 누워있었다고
또 저한테 말씀하세요.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저녁먹은 설거지가 한가득이고 양념도 맞지않고
뭣보다 형님이 적극적으로 하지않고 어디 들일하러 나가고 없는데
어차피 제가 주도해서 해야하는데 저도 그런거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그냥 각자 집에 나눠가서 하자고 안한채로 봉지봉지 다 쌌어요.
몇종류니까 집집마다 한개씩 봉지가 얼마나 많겠어요.
제발 저런 일 좀 안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얘길 안한것도 아니예요. 
저도 말하고 제 남편도 말하고 그래도 소용 없어요.
이미 저리 해놓으세요. 
해서 나눠가면 쉽고 좋다고..
그냥 이번에는 안해버렸는데 그걸로 화가 나신듯 해요.
좀전에 전화 오셨는데 그런 투여서
마음이 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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