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니 말씀. 저 기분 나빠해야하나요?

오늘 시댁 가서 식사하다가
어머니하고 단둘이 남아 식사를 하던중에
자연스럽게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의 소싯적 연애 얘기까지 들었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모 주로 인연이되면 결혼까지 이어진다라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그러시다가
본인은 키가 작아서 사위도 키크고 며느리도 키컸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으셨고
제남편의 전 여친들도 키가 다 컸고
남편이 선볼때도 항상 키먼저 물어봤다고 하시면서
키작은 저랑 결혼 할줄은 몰랐다고 하시는데
참고로 어머님이 키가 작으세요(저보다 더 작으심)
저도 150대 초로 작아요 ㅠㅠ
남편은 170이구요 ㅎㅎㅎ
키작은 컴플렉스가 좀 있으신거 같아요
인연이면 키도 안보는거같다고 하시는데
저 기분 나빠해야하는건가요?ㅎㅎ
상견례때도 우리 아들이 두살연상을 데려올줄은
몰랐다 이리 말씀하신 이력도 있다보니
총체적인 느낌이 우리 아들이 잘났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저도 가만히 듣다보니 기분이 썩 좋지가 않아서요
안되겠다 싶어
저도 결혼전에 결혼해달라고 남편이 하도 울어서
결혼생각 없었는데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줄거 같아서
결혼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려버렸어요 ㅎㅎ
갑자기 시어머님 동공 지진이 일어나심 ㅎㅎㅎ
걔가 왜 그랬을까???하시는데
모든 시어머님들이 다는 아니지만
다 자기 아들이 며느리보다는 잘났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아님 제 키가 마음에 안들어서?ㅎㅎ
참고로 저희 친정이 더 잘살고
제가 남편보다 벌이가 더 좋아요
한번씩 갔다오면 살짝 언짢아지는데
제가 예민한거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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