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에 놀러오는 친구에게 뭐 사오라고 지정해 줘도 될까요

친구네 놀러 갈 때마다 블편? 해서 저희 집으로 부르기 시작했어요
더워서 땀 흘리는데도 자기넨 원래 에어컨 잘 안 튼다며 선풍기 한대 돌려주거나
술 마시자 불러 놓고 술도 안주도 모자라 눈치 보게 하고
항상 전 갈 때마다 5만원 이상 어치 먹을 것들 사가는데
제가 사간 건 나중에 아들이랑 먹는다고 오픈 안해줌;;
착한 애인데 눈치랑 센스가 없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저희집에 오면 에어컨 풀가동
먹고 남길 정도로 끊임없이 배달 또는 냉털
술 마실 땐 와인이나 비싼 소주
근데 친구는 한번도 뭘 사온 적이 없어요
집이 멀어서 오는데 급급하다보니 사올 틈이 없었다는 식인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않아요

그렇다고 버릴 친구도 아니고 아끼는 애긴해요
게으르고 센스없고 다소 이기적인 부분이 있는 부분은 있어도 그걸 또 메꿀만큼 오랜 세월 함께 했거든요

기분 상해하지말고 과일, 빵 같은거 사오라고
말해도 될까요? 애초에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
말하면 기분 나뻐할까봐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