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과 싸움이 없는 이유중 하나

다른부분들도 있지만 저희는 명절때 외식하거나 여행다녀요
시부모님 계실때는 작은집이라 저희 결혼하고 첫해 인사드리러만 큰집 갔었고 그이후 남편하고 시동생만 시부모님과 큰집 다녀왔었어요
큰집 다녀온후 시부모님이 힘드시다고 각자 본인집에서 연휴는 쉬자고 하셔서 명절때 안만났구요
설연휴 전날이 시아머님 생신이시라 설 전에 만나 외식하고 끝
설명절에도 며느리들은 아이들 있으니 집에서 쉬고 아들들만 데리고 큰집 가셨어요
일년에 시댁에는 한두번 갔었는데 음식 준비 다 해놓거나 아님 외식
시어머님 생신때만 여유 있게 만나 외식하고 가까운곳 산책이라도 좀 했던것 같아요

10여년을 그렇게 명절은 편히 지냈고 두분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장남이 제 남편이 제사 안지낸다고 했습니다
시동생은 멀리 지방 발령으로 이사가고 명절때는 못만났구요
두분 돌아가신 기일이랑 명절때 찾아가는걸로 끝
시동생네랑 만나 다니다가 지방 이사가고는 그냥 각자 가기로 했어요
이번 명절에도 미리 산소가서 인사드리고 왔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남편이랑 결혼 20년 넘게 지내면서 명절 제사 스트레스 없는것도 싸우지 않았던 이유 중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아요
대기업 직장인인데 한직장에서 20년 넘게 다니고 있고 성실근면 ㅎㅎ 이점이랑 두가지가 가장 큰부분을 가져오는것 같아요
제가 욕심이 없어 이런부분에 만족하는지는 몰라도
그래서 싸움을 거의 안하고 지금까지 사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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