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머님 아버님 다 좋은데

자꾸 밥먹으란 얘기 그만 좀 하셨으면
어른들 너무 좋으신데
명절때 모이면 밥밥밥
오다가 배고파서 휴게소서 먹고왔다해도
또 밥밥밥
진짜 미치겠어요ㆍ
아니 금방 먹었는데 또 어떻게 먹나요
처음엔 어른들 마음을 알아서 억지로 먹었는데
변비에 가스차고 더부룩하고 진짜 못할짓
지금 결혼 23년차인데 이제 저는 안먹는다고 말해요
몇번을 말씀하셔도 거절해요
배고프면 못찾아 먹을 군번도 아니고
다 알아서 하는데 자꾸 저러시는거
진짜 괴로워요
그냥 저는 배불러서 못먹는다 하면
한두번만 말씀하시고 마시면 좋겠어요
저혼자 딴데 우두커니 가있는거도 아니고
옆에서 이거저거 어질러진거 치우고
식구가 많아서 없어도 표도 안나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구요
진짜 몇번을 되풀이하는 말씀에
그때마다 거절해야하고
진짜 시끄러울 지경이예요
밥 먹으면 또 더먹으라고 계속 그러시고
이건 위하는게아니라 더 괴롭히는 느낌
진심은 그렇지않지만 말하자면
결과는 그렇게 돼버리는
그놈의 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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