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기 엄마가 부인한테 실수한거 인정하는 남편도 있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저희 시어머니는 용심부리는 70대 후반 시어머니십니다.
평생을 아주 보수적인 시골동네 사셔서 쬐금 심한 부분도 없지 않으시고요.

제가 예전에는 속상하면 남편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반응은 3중에 하나입니다.

1. 못봤다. (같은 자리에서 들었는데도 못 봤고 못 들었다네요)
2. 그런 뜻 아니다. 너가 꼬아듣는다.
3. 침묵 

3반응 모두 똥씹은 표정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 어느 하나라도 우리엄마가 좀 그래. 너가 이해해. 라던가
그건 좀 심했다. 이랬으면 맺힌 게 덜할텐데
팔짝 뛰면서 (어딜 우리엄마한테 감히 불만을???) 식으로 눈을 부라리니
시어머니한테 서운한게 3이면 남편한테 서운한게 7이 붙어 10되버리네요.

참고로 손윗 시누이들은 시어머니 유난한거 알아서
저한테 잘해주려고 하고
시어머니 심술부릴때마다 옆에서 짜증내주고 합니다. 

시골동네에서도 저희 시어머니 심술맞다고 하고 
저한테 착한 며느리라고 할 정도로 시어머니 심술 심하세요.

남편도 약간 심술있고 이기적인 타입인데
얼굴 생긴것도 성격도 시어머니랑 진짜 너무너무 똑같아요.
얼굴 바꾸는 어플 있죠?
주름살 빼고는 누가누군지 구분 안갈정도로 얼굴 똑같.....
목소리 크고 남 입장 생각안하고 막 떠드는 것도 똑같...

저는 궁금한게
자기 엄마가 부인한테 너무한다 싶을때
그 앞에선 편들어주지 못하더라도
뒤에서 한잔 하면서 우리 엄마 좀 심했지. 당신이 고생한다. 내가봐도 심하다.
노인인데 이해해라. 이렇게 하는 남편이 있나요?

저희 남편은 무조건 아니라고 펄쩍 뛰어서 무슨 말을 못해요 
(그래서 아예 시댁에 대한 불만 얘기 안한지 10년 되네요.
그냥 제가 알아서 전화안하고 안갑니다. 꼭 필요할때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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