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한때 대학 퀸 나갈 것까지 종용 받았지만 숫기가 없어서 못 나갔다고 아쉬워하는 울 친정 엄마.
네~
외모 하나 만 보고 할머니의 맘에 들어서 결혼했는데 신데렐라는 결혼하고 행복하지는 않더라고요.
80년대 돈 걱정 해보지 않았고 늘 집 마련해 주시던 시댁이지만 아버지 월급 관리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집을 사고 파는 등 큰 문제들은 늘 개입하셔서 친정 엄마를 미치게 만들었죠.
시댁 말을 듣지 않을 경우 그때 보태 주었던 것 다 토해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일삼으셨죠.
아버지는 그냥 YES 맨 이셨고요.
또한 집안에 숙모들보다 가장 친정이 못 살다 보니 늘 저를 통해서 친정에 뭔가를 가져다 주나 어쩌나
슬쩍슬쩍 할머니 할아버지가 물어 보시다보니 제가 때 아니게 철드는 게 빨랐고요.
그런 이야기를 전해드리다보니 친정 엄마는 친정과 단절하다시피 하게 되시더라고요.
친정 엄마가 친정에 금전적인 지원은 해 주셨는지 안 해 주셨는지는 저도 어릴 때라 모르던 일이고요.
엄마 친구들 보면 엄마는 카드 마음대로 쓰고 편한 집에서 전업으로 사는 거 되게 부러워 하셨는데
정작 엄마는 불행했죠.
그래서 신데렐라의 이야기의 끝은 결혼이지 그 뒷이야기가 안나오나봐요.
친정엄마는 쇼핑중독으로 마음 허한 걸 달래셨고요.
뭘 하려고 해도 늘 시댁의 간섭에 의해 제재 당하셨죠.
다른 숙모들은 친정 돈으로 뭘 했다 친정에서 지원해줬다 라는 이유로 뭔가
사업이나 부동산 구입 등 그런 것을 할 수 있었는데 친정 엄마는 전혀 할 수가 없었어요.
무일푼으로 부부가 자산을 열심히 일구고 재테크를 해서 아버지보다 자산을 몇배 더 불린
이모들을 보면서 더 우울은 심해지셨죠.
여기는 전업이고 그냥 일 안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처럼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든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장 단점이 있어요.
단 자신의 능력으로 일군 자산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지만 너무 달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