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만에 본 삼촌이 반갑다고
제 윗팔뚝을 잡고 막 쓰다듬으면서 인사를 했어요
불순한 의도가 없었다고 치더라도
맨살에 닿는 느낌이 즉각적으로 싫었는데
저는 바보같이 몸을 틀어 피하지도 못했구요
이제 와서 뭐 어떻게 하지도 못할거면서
싫으면서 피하지도 못한 바보같은 제 자신이
너무 멍청하고 한심해서 내내 괴로워요
작성자: ...
작성일: 2022. 09. 07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