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뼈대 있는 양반 집안이라는 시부모님

저희 시가는 시아버지 피셜 뼈대 있는 양반 집안입니다.
없는 제사도 만들어 하는 우리 시가는
명절마다 족보를 펼쳐 남자는 교육을 받고, 여자는 음식을 합니다

시아버지의 종교는 유교입니다.
어떤 훌륭한 업적을 했고, 인물을 배출했길래 뼈대 있는 집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시가와 자손들이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경제적으로 부유한것도 아닙니다.

0시에 차리는 차례상에는 육해공이 골고루 올라가고
삼색전. 삼색나물. 육전. 닭머리 달린 생닭. 비싼 민어 등의 각종 생선, 꼬막. 수육. 낙지호롱이.....상다리가 뿌러집니다.
차례가 끝나고 나면 고속도로를 타고 성묘를 갑니다.
며느리는 해가 질 무렵이면 친정으로 보내주십니다.

여기서 의문이 있습니다.
분명 남들이 우러러 보는 양반 집안이라는데 대대로 살아왔다는 우리 본가는 왜 양지바른 아랫마을이 아니고 산꼭대기의 하늘 아래 끝집일까요?
조선시대에 양반이 이런곳에 살았나요?
드라마에 보면 이런 곳은 백정이 사는 곳 아닌가요?

시아버님 시점으로 추측해 보면
구한말에 족보 사서 제사 지낸지 얼마 안된 집안인데
이리 빨리 제사가 없어지다니 하며 억울하신걸까요....
오늘도 합리적인 의심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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