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생하면서 이룬 성과.. 대출신용^^

아이들 키우며 내 일 내 사업체 만들어 본다고
머리가 하얗게 새고.. 넘 고생했어요.
그렇다고 큰 돈이 벌리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 키우면서 생난리 생고생... 얼마나 벌수 있었겠나요...
그렇다고 
돈 많이 벌면 버는 것 이상으로 세금나가고,
사람들 급여 주고 뭐 해주고 뭐해주고 나면 내 손에 남는건 별로 없더군요.
그냥 나도 편안하게 남편 벌어다 준 돈으로 살아도 되는데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가끔하고.
이제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고,,
이렇게 일하면서 살아서 뭐가 나은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부쩍해요.

사업하기 시작한지 한 5년 됐어요.

오늘 회사용 통장 비밀번호 초기화 때문에 은행에 잠깐 들렸는데,
새로 통장 개설하느라 최근 부가세 낸 증명서를 보여줬는데,
1분기 매출 보더니 은행 직원이 살짝 놀라면서 
혹시 대출 받으신거 있냐고.
마이너스 통장이 필요하시면 자기가 검토해주겠다고 하네요.
매출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그냥 이런 걸로 라도 그동안 내 인생을 쏟아 부은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얼마 전 저희가 부부 공동으로 큰 대출을 받을 일이 생겼는데,
남편은 사업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대출이 안나오고.
(5년 사업한 저보다 더 매출이 높은데도..) 
제 신용으로 은행에서 조회하더니
제 앞으로는 대출 나온다고
몇 억 단위 대출 승인 났어요.

늘 피곤이 상접해 보이고, 아이들에게 온전히 시간 못보낸게 너무 아쉽고.
그래서 행복이란 감정이 뭔지 내가 이리 고생한 보람이 뭔지 요즘 부쩍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 너 능력 있는 여자라고 하는데
지난 몇 년을 고생해서 그래도 얻은 거는 사회에서의 경제적인 신용이네요.

저 처음 사업 시작할때는
빛 도 하나도 없고 착실한데도 
경제활동이 없으니
신용점수가 낮아서 대출이 많이 안나오더군요.

모든 것이 남편 명의로 되어 있고,
신용카드도 다 남편거로 쓰니깐.

그때 조금 알았거든요.
아.. 나란 인간은 남편 없이 경제적 인간으로서 이 사회에서는 애벌레같은 존재구나.
나이 마흔 중반. 비록 내 젋음은 다 지나갔지만
지금은 빛? 도 내 앞으로 많이 있고.. ㅎㅎ 
현재는 남편보다 제가 더 신용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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