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볼때 명절 호불호의 핵심은 자발성 같아요.

저는 해외사는데요. 
외국으로 오기전 
형제많은집 장남 아버지밑에서 일가친척 수십명 모이는 명절도 수없이 겪어봤구요.
장남이랑 결혼해서 저 스스로 제사차례도 십년 모셔봤네요.
그래서인지 제사나 명절 지긋지긋 했고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제사음식이에요. 
근데 웃긴게 해외나와서 살게되니 명절만 되면 제가 온갖 차례음식을 스스로 다 해서 먹어요. 탕국 갈비찜 잡채 모듬전 상다리 부러지게 혼자 다 준비하고 송편도 직접 빚어먹어요. 남편도 애도 아무도 해달라고 안하지만(물론 남편은 좋아하지요) 제가 안하면 뭔가 섭섭하고 이참에 가족들 맛난거 먹고 아이에게도 한국의 고유명절을 잊지않게하고픈 마음도 있고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교포들이 이래요. 한국에선 다들 싫다싫다하면서 했을 명절음식이 이젠 그리운 고향의음식으로 가족들 파티음식으로 바뀌게되니 주부들이 스스로 하더란말이죠. 그것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친한 한인가정들끼리 보여서 친척모임 못지않게 같이 명절음식을 먹기도하고 서로서로 주고받기도 하고요. 
저는 오히려 외국에 나와서 진정한 명절이 뭔지 알게 된거 같아요.
참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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