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너무 많이 와서 움직이는 중에 택시를 불러서 탔어요. 근데 얼마 안가 비닐을 부시럭 뜯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설마 했는데 마스크 벗고 뭔가를 드시는 거죠, 그리고 음료 뚜껑 열어 음료까지 한 모금. 비가 많이 와서 창문 열지도 못하는데 뭐하시는 건가 생각이 들던 찰나 또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시도하시네요? 상대가 통화중이라 연결안된 통화를 연결될때까지 하셔서 끝내 통화를 하시네요? 길지 않았지만 사적인 통화 내용 내가 왜 들어야하나 싶고.. 결국 내리기 직전에 한말씀 드렸어요.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물 섭취나 전화통화는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승객이 버젓이 타고 있는데 너무 사적인 공간처럼 운행하시는 것 아니냐고. 당황하시더니 죄송하다 하시네요. 6-70대초로 보이는 제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셨는데 젊은 게 싸가지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정말 아닌건 아닌거 같아요. 제발 직업정신 좀 가지고 서비스해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