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유없이 불안하고 조마조마해서 죽을거 같아요ㅠ

이유가 아예 없는건 아니구요
그냥 사는게 너무 불안해요
너무너무 불안하고 초조해요

저 혼자라서 불안하고 
혼자인데 또 추석이 와서 불안하고
이 와중에 직장을 그만둬서 불안하고
당장 한두달밖에 연명할수가 없는데
또 어떻게 직장을 찾아야 하나.. 불안해요


그런데 한편으로 어거지로 좋게 생각해보자면
딸린 식구가 없어서 홀가분하고
혼자니까 추석때 안가도 크게 뭐라 안할거고
직장을 그만둬도 한두달이나 버틸수 있으니 그게 어디냐 싶고..
또 이 와중에 내집이 있는게 어디냐 싶고..
친구들 많이 없으니 쓰잘데기 없는 관계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고..
혼자서 고요히 있을 시간 많으니 그게 어디냐..  

뭐 등등 좋게 생각하려면 또 그럴수도 있겠는데요
그런데 아무튼 지금은 불안하고 조마조마해요

하다못해 관리실에 뭔가를 요청할 일이 있는데
그것도 두려워요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걸 드러내게 되는게 두렵다고나 할까요

가족관계는 소원한 편이예요
저말고 다 아들인데 저만 홀대받고 소외감 느끼는거 같아서
그런 느낌으로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더할수 없는 수렁에 빠진듯
정신적으로 춥고 슬프고 무서워져서요 
연락도 거의 안하고 그래요

그런데 지금 너무 불안하고 무섭네요

다들 이런 마음 극복하면서 사시는거 맞죠?

책 좋아해서 책 읽다보면 조금 나아지는데
결국은 도피..인거 같아요

너무 불안 조마조마하면
순간 순간 확 죽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극복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극복했다 싶었는데 어느순간 또 저는 지쳐나가떨어져서 누워서 울고 있고..
막 이런 상태가 제자리인거 같고
무얼 어떻게 해도 결국은 이런 제자리에 와서 또 괴로워하는거 같고..

너무 힘들고 무섭고 조마조마해요 ㅠㅠ

나이 많은 여자혼자서.. 이러고 있는 제가 참 불쌍하고 부끄럽네요

이렇게 불안하고 나약한 저..  당장 뭘 하면 좋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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