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페나 이런 곳에서 보고 듣는 것들을 조합해보면 대략 성향들이 나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는 단순하게,
잘 쓰는 사람 vs 아끼고 안 쓰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것 보다는,
이익과 효율의 극대화, vs 그때 그때 필요할 때 소비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이도 재산도 꽤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
마트 편의점 할인에도 반응하고,
뭘 쓸 때 할인 받거나 아낄 수 있는 걸 최대한 찾는 게 보이고
반대로 즉흥적으로 쓰는 사람들은,
그런 거 귀찮고 피곤하고 '얼마나 한다고' 한달까.
좀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트나 뭐 할인 행사 하는 거 잘 챙겨서,
좋게 보면 알뜰, 삐딱하게 보면 좀스럽게 보일 수 있던 이는
알고보니 작지만 자기 집 가지고 있는 알부자였고.
이제 원룸 자취 구했다면서, 돈 없다고 징징하는 이는
퇴근하면서 귀찮다고 1인분 배달이 2만원 이상을 일주일에 몇 번씩 턱턱 쓰면서
해먹는 것보다 싸다, 출퇴근 하느라고 힘 다빼서 힘들다.
멀어서 포장하러 가기도 힘들다 등등.
자잘하게 아끼느라 시간과 품 파느니,
몸값 올리는 투자를 하는 게 맞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자잘한 것도 못 아끼는데 큰 걸 과연 아끼고 키울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