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18개월..애기 둘 있는 애엄마이고 복직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오전에는 애기들 밥 챙기고 놀이터에서 모래놀이 등 신나게 신체활동 하고
간식 먹이고 낮잠 재우면서 같이 누워 한숨 돌리고 있는데
보고해야할 게 생각나 바로 일어나 사무실 와서
아직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너무 짜증나길래 생각해보니
밥을 한끼도 안 먹었더라고요 ㅠㅠ
커피만 내내 마시고
컵라면 뜯어서 먹는데 도저히 일하기 싫어 가슴 답답 눈물이 핑 돌아
글 올려봅니다 ㅠㅠ
육아시간 내서 4시에 퇴근 하려고 밥 안 먹고 계속 일하다가
(그래도 보통 5-6사이 퇴근해요... 밥 못먹어도ㅠ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이명도 오고 두통 심해 신경안정제도 먹었는데
삶이 너무 고달프네요 ㅠㅠㅠ
하필 아기들도 어린데 일이 유난히 많은 업무를 맡게 돼서
진짜 우울증 오기 일보직전입니다
아기들에게 햇살같은 엄마가 되려고 애 많이 쓰고 있는데
정신줄 바짝 잡고는 있는데 혼자있을 땐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요
집에서는 남편도 언제 오냐고.. 애기들은 아직 제가 화장실 갈때도 문 열어놓으라고 하고 둘째는 문앞에서 울고..
제 옷 안고 다니는 둘째 생각하면 너무 짠하고ㅠㅠ..
어른들이 도와주셔도 이런데
혼자서 일하고 아기보는 엄마들 정말 존경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힘 내자고요...ㅠㅠ
저는 최대한 빨리 마치고 가야 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ㅠㅠㅠ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