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화를 제대로 못내는 아들

오랜만에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아침부터 설레여하며 나갔어요. (올해들어 부쩍 약속이 없네요.. 인기도 친구도 없구요) 근데 생각보다 일찍들어왔더라고요.
표정이 좋지 않아서 샤워할때 카톡을 몰래 봤는데 친구랑 싸웠더라고요.
여자애 2-3명, 남자2명(아들포함) 이렇게 스티커 사진 찍고 놀다가 남자애가 먼저 장난이라며 때렸나보더라고요. 그래서 제 아들은 기분이 나빴지만 웃으면서 고대로 다시 때려고 그 친구도 또 웃으며 장난인듯 아닌듯 다시 때리는 그런 기분나쁜 장난이 몇번 반복됐나 봅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 입니다. 이녀석은 자존심이 상했고 그냥 말도 안하고 삐진채 그냥 집으로 온거지요. 그 남자애가 갑자기 사라진 저희 아들을 찾으며 카톡을 보냈고 우리 아들은 니가 때려서 기분 나빴다 이렇게 답장을 보냈더라고요..

카톡대화를 대충 추리면...아들(A), 친구(B)
B: 어디야. ..갑자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A: 니가 때려서 기분 나빴다
B: 너도 같이 때리지 않았느냐
A: 그건 나도 미안하다 ( 뜬금 없이 사과를 함..)
B: 그럼 그자라서 화를 내지 그렇세 가버리면 어떡하냐
A: 나도 이럴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B: 전화로 풀자. 전화하자
A: 싫다. 전화할 기분 아니다.
B: 알았다. 그럼 월요일에 학교서 보자

이렇게 대화를 마쳤더라고요.. 아마 아들의 패턴이 이런거 같아요. 실수든 장난이든 약간 거친 장난에 유연하게 대응을 못하고 지딴애는 쿨하게 대응한다고 화난척도 못하면서 픽 하고 토라져 집으로 오거나 그자식 저한테 욕하며 두고두고 미워하기...
분명 친구(B)말처럼 기분 나쁜 시점에서 팍 화를 내서 그 상황이 기분 나쁨을 표현하고 풀어야 하는데 그걸 못합니다.
친구(B)가 그나마 요즘 친한앤데 어쩌자고 저렇게 해놓고 와버린건지..

제가 볼때 이런 상황이 항상 반복된거 같아요. 해결을 못하고 친구는 얘가 이제 짜증나고 만만해지고.. 이녀석은 놀고 싶은데 놀사람은 점점 없어지고. .
본인도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모르는거 같아요..
카톡을 봤다고 하면 아들녀석 기분이 상해 그 이후말은 듣지도 않을거 같고.. 며칠후 소풍으로 반에서 놀이동산 가는데 괜히 해결못하면 갈사람도 없어지는거 아닌지.. 제가 속이 타네요.

이번일은 조언을 해줘서 이런일 반복을 그나마 막아보고 싶은데..뭐라고 시작하고 (니 카톡을 우연히 봤다?) 어떻게 조언해 줄수 있을까요..
이제 친구가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ㅠㅠ
참고로 아들은 5학년입니다.
(다른 사이트에도 올려보도록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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