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과 과잉진료 보니까 또 열받아요

제가 성인 되고 나서 치과 방문한게 세 번 되거든요

첫번째는 유학가기 직전에 "예방적"으로 치료받겠다고 병원 방문한건데...
당시에 인레이를 두 군데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통증도 없었기 때문에 충치가 있어도 거의 초기충치였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아요. 인레이할 사이즈도 아니었는데 이빨을 더 깎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두번째는 이미 인레이 한 곳들에서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생활습관이 아주 나쁜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담배를 아주 조금 폈었고 술은 뭐...일시적으로 많이 마셨다 치면) 인레이 한지 7년만에 안쪽이 썩어 있었어요. 근데 여기에서도 이빨이 깨지지 않고 충치가 크기는 했지만 미국 치과 사진 보니까 인레이나 필러로 심지어 가능한 사이즈인 것 같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한 단계 더 나가서 크라운 씌운 것 같아요. 이 분도 과잉진료의 정석을 폈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충치를 지적하기 바쁜거죠. 원래 치료한 이빨 말고도 충치가 네 개 더 있다 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

세번째는 이미 크라운 씌운 이빨이 안에 염증까지 생긴 상황이었는데 뭐 이건....과잉진료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주 아팠지만 기다려보자고 하고, 크랙이 약간 있지만 살려보자고 하고...이정도면 90점 넘는 양심치과죠. 특이하게도 이 분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었어요. 그리고 치과가 화려하지도 않았고요. (물론 여기서는 진행하다가 이빨 하나가 살짝 더 깨지기도 했지만....제 실수일 수도 있으니까요 뭐...)

첫번째와 두번째는 비교적 젊은 의사가 했어요. 우리나라는 젊은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더 많이 한다고 통계가 나와 있더라고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의사들이 정말 사람 도축하는거 일도 아니네요...방송에서는 이빨을 몇십개씩 아무 이유 없이 뽑은 의사가 "검찰 송치"정도 처분을 받는것도 황당하고. 사진이나 증거만 봤을 때 이미 징역감이던데...

*참고로 건강검진때 개인병원에서 무료 치과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데 충치를 진짜 다섯개 넘게 잡아내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치과 가면 죄다 아무 말 없는 이빨들...

진짜 뭐같은 의사들 있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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