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침에 82 올라온 사랑을그대품안에 유툽보고

아침에 어느82님이 올려주신
사랑을 그대품ㅈ안에 뮤비 보고
저의 94년이 떠올랏어요
저도 그드라마 차인표에 열광하며 봤거든요 ㅋㅋ
그리고 제가 94학번 이거든요 ㅋ
그리고 94년 2학기에 한남자를 만납니다
그는 3학년으로 복학한 선배엿는데
인물이 꽤 훤칠해서
복학하자 마자 과 여학생들의
짝사랑 남으로 등극합니다 ㅋㅋ
물론 저도 보자마자 혼자만의 짝사랑을
시작하고 ㅋㅋ
그러다가 2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과엠티를 갓는데 그 선배랑 제가 같은조가 됏어요
엠티가서 그선배를 가까이서 보게 됏는데
의외로 무뚝뚝하고 말도 없고
좀 차가운 이미지 엿어요
술도 별로 안좋아고
잘 웃지도 않고
그때 저희조가 남자둘 여자셋이엇는데
같은조 여자애 두명은 엠티후
선배한테서 탈덕햇어요 ㅋㅋ
저는 반반이엇고
그러면서 2학기가 흘러가고
종강날 식당하나 빌려서
종강파티를 햇는데
제가 감기어 걸려서 컨디션이 별료라
밥만 먹고 2차는 안가고 집에 간다고 먼저 일어섯어요
그러고 밖에 나왓는데
그선배가 조금 이따 따라나오더니
자기도 집에 일이 잇어서 가봐야 하는데
가는길에 데려다 주겟다고
그때 선배가 차를 가지고 다녓어요
그당시에 차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엇는데
그것도 신기한 ㅋ
제가 됏다고 햇는데 어차피 가는길이니 태워다 주겟다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가는길이 아니엇어요
저는 중계동 살앗는데
선배는 강남쪽이엇거든요 ㅋㅋ
암튼 어찌어찌 선배차를 타고
집에 갓는데 가는동안 한마디도 안하는
저 숨막혀 죽는줄요 ㅋㅋ
그러고 집에 도착하니
선배가 낼 머하냐고 나한테 물어볼게 잇는데
시간좀 내달라고
12시쯤 데릴러 올테니 기다리고있으라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가버린
벙친 저는 잠을 설치고
어쨧든 다음날 12시에 선배를 만나고
신촌의 한 경향식집에서 함박스테키를 먹고
자리를 옮겨서
커피솝에서 한 십분간 침묵하던 선배가
저에게
남친 잇냐고 묻습니다
자기가 지켜본바로는 없는거 같던데
확인차 물어보는거라고
저는 그때부터 얼음 이 되고
선배가 남친 없으면 자기 만나는거 생각해보라고
앞으로 6개윌 시간 주겟다고
이무슨 ㅋㅋㅋ
저를 복학하고 첨 봣을때부터 눈에 들어왓는데
엠티가서 같은조 되서 생활하면서
여자친구 하기로 맘먹엇대요
밝고 귀엽고 웃는게 이뻐서 ...ㅋㅋ
제가 그때는 귀염상이라는 말 듣긴 햇어요 ㅋㅋ
근데 제가 너무 어려서 복학생 인 자기가
고백하면 부담가질까봐 지켜보기만 햇는데
자기가 1월에 6개월동안 캐나다 어학연수 가기로 결정해서
더 미루면 다녀오고 나서
그사이 남친이 생길까봐 고심끝에 고백하는거니
6개월 동안 생각해보고 답해주라고 ㅋㅋ
근데 웬만하면 기다려달ㅈ라고
이기적인거 아는데 자기는 내가 너무 좋다고
저는 너무 놀라서 계속 얼음상태ㅋㅋ
그라고 거절 할거면 지금 이자리서 하라고 해서
제가 물어봣어요
저 좋아하는데 엠티가서 왜그렇게 차갑게 햇냐 햇더니
다른 여학생들 잇어서 그랫대요 ㅋㅋ
그리고 어제 집에 데려다 줄땐
너무 떨려서 한마디도 못햇다고 ㅋㅋ
자기 무뚝뚝한 성격 아니고
차갑지도 않다고
캐나다 갓다오면 진짜 잘해줄거라고
눈물이 그렁그렁 하면서 말하는데
20살이엇던 저...
같이 울면서 기다리겟노라고
ㅋㅋㅋㅋㅋ 미쳐ㅋㅋ
그렇게 그는 캐나다로 갓고
6개월동안 단하루 빠짐없이 매일 전화를 햇고
귀국후 저희는 연인이 되엇고
그는 진짜 무뚝뚝한 남자가 아니엇어요 ㅋ
남친이 졸업하고 취직하고 저희는 사귄지
7년후에 결혼햇어요 ㅋㅋ
결혼전에 우리집에 인사왓을때
저랑 열살차이나는 ( 제가 늦둥이 막내거든요 ㅋ
)울큰언니는 남자 인물값 하겠다고 걱정하고 ㅋㅋ
울엄마는 잘생겻다고 좋아하고 ㅋㅋ
고등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우리집 유일한 남자엿던
큰형부는 군기잡느라 바쁘고 ㅋㅋ
암튼 그렇게 그 선배랑 결혼해서
딸아이 하나 키우며 잘살고 잇어요 ㅋ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그때 자기가 고백했을때 제가 거절햇으면
자기 캐나다 안갓을거라고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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