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26살에 해서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독박육아에 양가 어른들 뒤치다꺼리에 살림에 5번 이사에 정말 바쁘게 살았는데 30대 후반되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심리적인 문제 같기도 하구요. 그냥 일하고 혼자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intp인데 공상하거나 뭔가 파고들거나 해서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요. 주로 학술적인 정보 찾거나 뉴스 보거나 게시판 글 보거나 하긴 하는데 그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나 싶기도 해요.
좀 부지런하게 활기차게 사는게 꿈인데 체력에 부치기도 하구요.ㅠ
1시간 걷기, 발레, 필라테스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근육 붙는건 오래걸리고 하루만 쉬면 빠져요.
학교 다닐때도 오르막 등교해도 다리 알이 하나도 안생기는 체질이라 친구들이 부러워했었는데 나이 들어보니 그게 안좋은거였단걸 알겠네요.
뭘 좀 하면 부지런하게 바뀔 수 있을까요?
게으르니까 자꾸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어요.
큰애 이제 중학교 올라가서 애들 물건도 싹 버리고 정리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구요.
생각만 많은 사람 말고 실행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ㅠ
경험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