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명품백에 초월했어요

그게 뭐라도 되듯 명품백 숭상하는
여자들의
속물근성이 웃겨요.



근데 저는 출근도 안해요,
밥도 안해,
애도 없어
차려입고 나갈 모임도 없어요.



그냥 맨날 하는게
누워서 폰잡고 지인욕에, 시가 욕에,
오늘본 길 지나가는 여자 얼평에,
몸매평가에, 메이커 스캔하고 82에 올리기.




라면 처묵처묵하고 후회하고
송도 공원 달리는게 일과인데,
명품백이 뭐가 필요해요?
들고 갈 좋은 곳도 없는데.




나는 82에서 남욕 하는거 외에
불러주는곳도
하는일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잉여인간이지만,




보세옷 입고 버스타고 안어울리는 명품백 들고다니는
바삐 가는
투실한 여자, 부러워요,
아니 경멸해요. 그 속물근성을.
남따라 하는 들소떼같아요.




명품 들기전에
나처럼 살빼려는 노력이라도 해라.
이 한심한 하마야.
나처럼 명품백 공격할때 있어보이게
인문학 공부도 좀 하고.


저는 명품백 필요없어요.
명품백 초월했어요,
카타로그만 오래보니 질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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