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무언가를 해주어도 반응이 없는 성격은 왜 그런건가요?

상대방에 필요한 물건을 구해서 드렸어요
그랬더니 지금 있는 걸로도 충분한데.. 하며 말끝을 흐려요.
좋다 고맙다 얼마나 표현할 말이 많아요, 근데 꼭 최악의 표현을 해요. 그렇게 고르라고 해도 어쩜 일관성이 있는지
매사에 항상 그런 식이에요.
기분 좋은 표현을 한 적이 일평생 없어요.
우울증인가요?
물건은 정말 필요하고 요긴한 물건이에요.
고맙다는 말을 일평생 한적이 거의 없고 그냥 항상 죄지은 사람처럼 입 꾹 다물고 계세요.
기분 좋은 내색을 하신 적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우리 아버지에요.
아버지가 한평생 자식들에게 사랑한다 어쩐다 이야기는 커녕 말씀 자체가 없으세요.
뭘 해드려도 그냥 아무 말 안해요. 이런걸 뭐하러 했냐 항상 기운빠지게 그런식이에요.
가족에게 사랑의 표현만 해도 부족할텐데.
옛날에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럴 여력이 없었다 쳐도
도대체 왜 그러시는걸까요. 지금은 편안하시거든요. 그런데 항상 주눅 든 사람처럼 그냥 매사 기분 좋은 적이 없으세요.
같이 사시는 어머니는 벌써 속이 다 타들어가고 포기하고 재가 되었죠.

그냥 한평생 우울증인건가요?

저도 어떠한 표현도 들은적이 없어서인지 내면의 유쾌함이 없어요ㅜㅜ
다른사람 앞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아버지 뵙게되면 마음이 벌써 납덩이처럼 무거워져요.
내가 다 해야하고, 그 어떠한 표현조차도 없는 아버지를 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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