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본 비위 상하는 식사 버릇

요즘이야 앞접시가 생활화 되어 괜찮지만
예전에는 찌개 같은것 먹으면 그냥 같이 막 퍼먹었잖아요.
오래전 직장 상사가 평소 그렇게 깔끔하고 우아한(척하는건지)데
밥만 먹으면 반찬이며 찌개며 휘휘 젓는 습관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찌개를 먹을때 한번에 뜨는게 아니라
뭔가 저리 치우고 뜨듯 휘휘 밀어내고 한 술 떠요. 젓기도 하고요.
암튼 그래서 같이 밥 먹는게 싫었고 찌개가 나올경우 전 안먹었어요.
근데 결정적이었던건,
아주 무더운 여름날 다같이 팥빙수를 먹으러 갔는데
세상에... 빙수를 먹으면서도 그러더라고요.
상대방이 섞는걸 좋아하는지 아닌지 물어보지도 않고 섞더니
휘휘 젓고 한숟갈 퍼먹고 휘휘 젓고 한숟갈 퍼먹고
둘이서 하나씩 먹었는데 그 상사랑 같이 먹는 동료가
너무 안됐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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