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님 와도 될만큼 집정리 평소에 하시나요?

집안 정리정돈 상태가 평상시에 어떠신가요?
누가 갑자기 찾아와도 막 당황하고 피하고 싶은 맘 굴뚝이신분도 계실까요?
제가 좀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겉으로 보기엔 나름 멀청한데
냉장고 열어보면 한가득 틈 없이 꽉 차고
옷장 책장도 꽉 차있고
재활용 쓰레기도 꽉 차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늘 모으고 있어요
일주일에 1~2번 겨우 버리는 듯..


겉으로 보기엔 얼핏 깔끔해보이기도 하고 멀쩡한데
수납공간안이 문제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 자꾸 꿍쳐놓고 숨겨놓고
그 안에 내용물이 너무 많은데
저는 에너지가 딸리다보니 정리는 못하고 새로산건 더 넣어두고..

근데 이게 자기 내면의 반영이라고 합니다.
내가 자주 머무는 곳. 즉 집이나 잁터 (책상 등)의 공간은 상태가
내면상태와 같다고 해요
내면 무의식에 억압된 감정 덩어리들이 많으면
이렇게 공간속에서도 물건들이 많고 뭉쳐져있다는거죠
당연히 삶은 풀리지가 않구요
또 삶이 안풀려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니까 늘 불안감이 커지고
그러다보니 또 싼거 보이면 많이 사서 쟁여놓게 되고
그렇게 더더 물건도 많아지고 정신건강도 안좋아지고
악순환이 계속되는거죠


근데 저의 경우를 보면 맞는거 같아요
큰맘먹고 정리하고 마음공부하고 추스려 다시 일어났다가도
그렇게 재취업도 다시 했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일이 너무 많고 잘하려 신경쓰다보니 탈진되어
다시 마음정리,공간정리에 신경을 전혀 못써서 다시 무기력에 빠졌을때처럼 집안이 엉망이 되었어요
여기서 엉망이란 냉장고 속, 옷장 속 다시 꽉 차고 어지러워지고
쓰레기를 자주 못버리고 각종 쓰레기통들이 꽉 차있는 상태가 되는거예요
그렇게 된데는 제가 일을 괴로하여 휴일에 넘 피로해서 종일 잠자느라 뻗어있어서이지만 아무튼 생활공간에는 뭔가 고여있고 어쩐지 슬슬 묵은내가 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렇게 저의 내면에도 괴로로 인한 불만의 감정이 쌓여가고..


오래지 않아 사건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제 잘못이 아닌데도 책임져야 하거나 억울한 처지가 자꾸 되더라구요
그렇게 재취업하고서 초고속 승승장구 하던 저는
제 손으로 사표를 쓰고 나오게 되었어요

뒤늦게 생각해보니 원인은 바로
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본능적으로 자꾸 외부환경에 반응했다는것.
그리고 이의 증거로 제 주요공간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는 것.
재취업 직전 감사일기, 봉사 등으로 정화되어가던 마음은 불만과 화를 참는것으로 채워지고 있었다는 것.

집안 정리정돈 상태가 내 무의식 마음의 반영임을 알고
바로 눈치챘어야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다시 뒤돌아보니 삶이 왜 안풀렸는지
이제서야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내 방을 내집을 내 핸드백속을 정리하지 않아서이고
내 컴퓨터 파일들, 핸드폰 속 내 사진들, 내 블로그.. 를
적당히 지워가면서 정리하지 않아서예요

이 모든건 내가 내 마음을 적당히 지우지 않고 붙잡고서 내 무의식속에 머물게 했다는거고 과거에 붙잡혀 있다는거고
나의 소중한 생명력 생기 에너지는 이것들을 늘 붙잡고 있는것에 낭비되어 그만큼 내가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쉽사리 ㅅ비곤하지고 무기력하게 살게 되었던 거죠
결국 매순간 현재 즉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살아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

말은 많지만 결국 내 공간만 잘 관리하면 되는 거 같아요
내면 깊은 무의식속에 적체된 오래된 감정덩어리와
저기 저 서랍속의 잡동사니 무더기들은 정확히 같은 것이니
둘 중에 어느 하나만 없어져도 저 둘은 동시에 없어질거예요

무의식 깊은 곳의 감정 무더기들은 해소되기가 너무 어려우니
일단 내 공간을 비우고 버리고 닦는게 훨씬 쉽고 빠를 것 같아요
특히 속으로 숨겨진 공간들이요


살아보니 공부잘하는 것보다 이런게 백만배 더 중요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태어난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요
무의식속에 저 깊게 숨겨진 억압된 감정덩의리들.
속칭 카르마, 업, 업장..이라고 하는 것들.
이것들이 바로 삶의 사건 사고를 일으킨다고 하니까요.

성공적인 삶이나 삶의 큰 변화를 위해선
아이러니하게도 내 주변정리를 잘 해야 한다는게 되는거세요
내가 머무는 공간을 자꾸 버리고 비우고, 청소하는 것.
이게 마음도 개운해지지만 글자그대로 운명을 삶을 바꾸는 길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손님이 띵똥 하고 갑자기 왔을때
집 상태부터 신경쓰이거나 크게 당황하지 않고
그저 반갑게 손님을 맞이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깔끔 쾌적한 집.

제가 요즘 목표로 삼은 게 바로 이겁니다.
평상시에 이게 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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