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내과에서는 큰 병원 가라고 막 아우성치더라고요.
건강 검진에서 대장 내시경 했는데 이상 없었고
자궁 근종 있긴 한데 신경 쓸 정도 아니라고 하고요.
유명한 성모 병원 혈액 명의라는 분께도 갔었는데
혈액 검사로 오만가지 검사 해 보고 별거 아니라고 철분제 처방 받아서 먹고...
갈 때마다 번거롭고 진료비 너무 많이 나와서요.
눈치 보니 제 정도로 갈 곳은 아닌듯...
이번엔 또 빈혈이 생겨서 집에서 좀 가까운 다른 대학 병원을 갔는데
여기도 뭐 심상하게 철분제 처방하고 끝.
근데 이번엔 수치도 좀 많이 낮고 증상도 좀 힘들어서 뭔가 좀 더 치료를 하고 싶어서
동네 중형 병원을 가 봤어요.
생긴지 얼마 안 된? 병원인데 쇼핑몰 처럼 화려하게 지어놓고 환자는 별로 없어서 일단 신뢰가 안 갔어요..ㅠㅠ
제가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동네 연고가 없고..병원 정보를 잘 몰라요.
암튼 제가 의사한테 철분제 말고 빨리 좋아지는 거 좀 해달라고 하소연을 좀 했어요.
그래서 철분 주사 맞고 좀 좋아졌는데
이 의사가 자꾸 원인을 찾아야지 약만 먹으면 어쩌냐, , 대장 내시경을 하자, 종합 검진을 하자..
그래도 안 나오면 무슨 무슨 검사를 하자....그러는데...
부담스럽네요??
대학 병원도 3개월에 한번씩 오라던데 여기는 매달 오라고 하고...
대학 병원서도 괜찮다는데 굳이? 싶어서요.
암튼 요즘 또 빈혈 증상이 느껴지는 듯 한데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