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니의 부당한 행동을 다 참고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인가봐요.

아래 시어머니가 아프면 가장 만만한 약자인 며느리에게 이유도 없이 화 낸다는 글 보니
그런 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냥 참는 착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결혼하고 바로 7년정도 외국에서 살게 되어 만날 일 없이 전화통화만 하니까 
시어머니와 국제전화인데도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정도는 전화하고 
한번 통화하면 종종 한시간 넘게 재미있게 얘기하고 ( 주로 시집살이와 시아버지에대한 불만 들어드림, 제가 대화하는걸 좋아해요) 
꽤 잘 지냈어요.

그런데 결혼 8년만에 처음으로 직접 얼굴보며 대하게되니
시어머니가 저를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한다는걸 느꼈어요.
처음엔 설마 그럴리가, 아니겠지, 그냥 말실수겠지, 하며 넘겼는데
몇번 반복되니까 저에게 함부로 무례하게 대한다는게 확실해졌죠 .

결국 한 보름만에 남편, 시아버지까지 다 있는 자리에서 
“지금 제게 뭐라고 하셨어요? “ 라고 제가 소리를 커다랗게 질러버렸고 ( 더 이상 참기 힘들게 화가 났어요) 
갑작스런 제 화냄에 다들 놀랬다가
시어머니가 어디서 소리를 지르냐고 난리치며 이혼하라고 하길래
일았다고 이혼할테니 걱정말라고, 저도 아줌마처럼 무례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과 상대하기 싫다고 했어요. 

집에 와서 남편은 미안하다고 제게 빌고 
결국은 10년 넘게  연락 안하고 지내요. ( 남편이 저보다 더 자발적으로 연락 안 했어요.  엄마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남편도 생각함) 
모든 시가 관련 일에 저는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시동생과만 연락하고요. ( 시동생은 착해요.) 

다른 분들은 다들 부당한 대우를 겪어도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은데
저같은 분은 별로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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