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 아버지가 아들 낳으라고 성화하는 친구


남일인데도 속이 터지네요
친구 나이 마흔이고 이미 딸 셋이에요
남편 전문직인데 시댁 생활비 대는
본인 말로는 강원도 깊은 산골 출신의
그냥 개천용도 아닌 실개천용이라
병원 대출금 갚으려면 맞벌이해야 한다고
이미 듣기만 해도 힘든데 친정 아버지가
아들 낳아야 한다고 성화라고
제발 그만 좀 하셔라
남편도 안 낳고 싶어한다
애키우기 힘들다
또 임신 했는데 딸이면 어쩌냐 했더니
지우던가 (이게 요즘 세상에 할 말인가요)
아무튼 아들 낳을때까지 계속 낳으라고 했대요
가족 단톡방에 남의집 아들 손자 발가벗은 사진 올려서
미쳐버릴것 같다고…

듣기만 해도 속이 답답해져서
명절에 그러시면 남편보고 밥상을 엎으라고
우스개 반 진심 반 얘기 했는데
저런 친정 아버지는 어떻게 입을 닫게 해야 할까요
살다살다 아빠가 저러는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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