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3 아이 제가 얘기안하면 하루종일 공부를 안하네요

아이는 조용한 adhd인데 약먹는걸 싫어해요
학원가기전 억지로 먹는 …

그런데 욕심도 많고 자랑은 하고 싶은지
황소도 시험보고 싶다 성대경시도 보겠다
큰소리만 치고 공부는 안합니다.

작년에 딱히 준비없이 본 황소 시험에서 합격했었고
영어학원도 볼때마다 이상하게 다 괜찮은 성적으로 합격해요 (대치동)

시험볼때는 최선을 다하는 편이긴해도
자기딴에는 공부를 별로 안한거같은데
합격하니까 괜히 어 나 머리 좋은거같다 생각하며 자만심만 생기고
제가 보기엔 탁월하게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노력은 안하고 자꾸만 요행수를 바라는거같습니다.

이번에도 왠지 난 운좋게 붙을거같다…
왜냐하면 난 늘 그래왔으니깐. 이런 식으로 은근히 바라는게 눈에 보여요.
노력은 안하지만 결과는 너무 궁금해하고 …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으면 어 나 진짜 어떻게 붙었지? 하며
감추지 못하는 미소…;;;
숙제도 제가 붙잡고 시키며 멱살잡고 어떻게든 공부 시켜왔는데
(그렇다고 엄청난 공부도 아니에요 그냥 학원숙제및 문제집)
자기가 신청해달라한 성대경시가 10월
다른데 안가고 가겠다고 한 황소시험은 11월 인데
주말부터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모습이 너무 한심해보여요.
시험본단 말이나 말지…

저도 이젠 너무 지쳐서
저녁마다 식탁에서 공부시키던거 스킵하고 냅두고있어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아직 수양이 덜돼서 부글부글하네요.
한시간 꼬박 집중하는것도 너무 힘든 아이…
공부하다 큐브하고 공부하다 책보고 공부하다 화장실가고

이젠 그냥 내가 해라 마라 얘기안할테니
니가 알아서 학원 숙제만 제때 해가라고 했어요
학원 가기전 숙제 안된거 발견하면 정말 화날거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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