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하고 또렷한 인상이 아니라 어떨ㄲ ㅏ했거든요.
첫 홀 롱퍼팅 라이 봐주는데 여기까지만 치세요, 하더군요.
고대로 치니 홀컵 옆 20센티.
첫 홀 뿐 아니라 계속 기가막히게 봐줘요.
필드레슨으로 나간 거라 셋만 라운딩 했는데
레슨하면 시간 걸린다고 몰아치는 캐디들 있거든요.
이 캐디는 독촉도 안 하고 여유있게 슬슬 다니는데
코스도 딱딱 짚어주고 진행도 빠르고
물흐르듯 걸리는 게 없어요.
이렇게 잘하는 캐디 정말 처음봤어요.
프로가 아무래도 골프 열심히 치시는 분 같대서
여쭤봤더니 많이 친다고.
버디했다고 일부러 중간에 더 챙겨드렸어요.
마치고도 더 챙겨드리고.
다음에도 이 분 만날 수 있으면 진짜 좋겠어요.